칫솔질 방법은 치아의 배열 상태, 치주조직의 건강 상태, 결손치아의 여부, 구강 내 보철물, 환자의 협조도에 따라 선택하여야 한다. 칫솔질은 식전보다는 식후에 하는 것이 구강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가능한 한 매 식후와 취침 전에 하도록 한다.
♥ 회전 법(Rolling method)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대한구강보건협회에서 일반 대중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칫솔의 강모단면을 치아 뿌리 끝을 향하게 하여 치아 장축과 평행하게 위치시켰다가 교합 면을 향해 칫솔을 잡은 손목에 힘을 가하며 돌리면서 쓸어내는 동작을 취하는 방법이다. 치면세균막이나 음식물 잔사의 제거 능력이 좋고 잇몸의 마사지 효과도 좋으며 실천성이 비교적 좋다.
장점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가 높다.
▶잇몸의 마사지 효과가 높다.
▶비교적 쉽게 배우고 실천성이 높다.
단점
▶7~8세 이하의 소아에게는 사용하기 어렵다.
▶구강 내 특수환경이 존재하는 환자는 실천하기 힘들다.
♥ 바스 법(Bass method)
1950년대 내과 의사 Dr. Bass에 의하여 고안된 방법이다. 한 줄 또는 두 줄 모의 비교적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한다. 칫솔모가 치은열구 내에 들어가도록 칫솔을 치아 장축에 대하여 45° 각도로 삽입 후 치은열구 내의 치면세균막을 제거하고, 잇몸에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짧은 진동을 주며 닦는 방법이다.
치주병 치료 중인 환자에 사용하거나 변 연 잇몸(marginal gingiva)에서 치은염을 효과적으로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칫솔질 방법이다.
장점
▶치은열구 내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가 우수하다.
▶치은열구 내 마사지 효과가 좋다.
▶치은염 완화 및 치주조직 건강 회복 능력이 좋다.
단점
▶환자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올바르게 실천하기 어렵다.
▶잘못 시행하면 잇몸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다.
▶오랫동안 계속 시행하면 치면세균막 지수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치아 사이 음식물 잔사가 잘 제거되지 않는다.
♥ 스틸만 법( Stillman's method)
칫솔의 강모 단면이 치근단을 향하게 하고, 강모를 치아 장축에 45° 각도가 되도록 하여 강모단이 치근단 부위의 부착 잇몸에 닿도록 위치시킨다. 그 후 칫솔에 짧은 진동을 주며 지그재그 형태로 움직여 잇몸 부위에서부터 치아 표면까지 이동시키면서 잇몸과 치아를 닦는 방법이다. 치주조직에 비교적 넓은 치은염이 분포되어 있을 때 이와 이 사이와 잇몸을 효과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장점
▶잇몸의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잇몸 전체 마사지 효과가 비교적 좋다.
단점
▶부드러운 칫솔 사용과 진동 동작으로 닦기 때문에 치아 표면의 치면세균막 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
▶잘못 사용 시 잇몸에 위해 작용을 줄 수 있다.
▶숙지하기 어려운 편이다.
♥ 차터스 법(Charters' method)
강모의 단면이 교합 면 쪽을 향해 45°가 되도록 칫솔 강모를 위치시키거나, 치아 장축에 직각이 되도록 위치시킨 다음, 치아 표면과 이와 이 사이 및 인접 면 그리고 인공치아의 기저부 등을 중심으로 짧은 진동을 주는 방법이다.
이 사이사이나 지대치 인접 면과 인공치아 보철물의 기저부에 부착된 치면세균막과 음식물 잔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잇몸에도 적절한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장점
▶이와 이 사이와 인접 면의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가 크다.
▶인공치아 보철물의 기저부에 부착된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가 크다.
▶고정성 보철물 주위 치주조직에 대한 마사지 효과가 크다.
단점
▶실천하기 힘들다.
▶잘못 시행 시 잇몸에 손상을 준다.
▶구강 내 정상 부위와 구분해서 실행하기 복잡하다.
♥ 횡마 법(Scrub method)
칫솔을 치열에 따라서 옆으로 문지르듯 앞뒤로 움직이며 치아 표면을 닦는 방법이다. 실천성은 높아서 유아나 소아에게 교육하기는 좋으나 초등학교 학령기 이후부터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치아의 교합 면을 닦거나 교정장치가 부착된 면을 닦을 때 효과적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치아의 순면을 이 방법으로 닦았을 때 치경부 마모증이나 과민성 치아를 유발하기 쉬우며, 음식물 잔사들을 이 사이에 밀어 넣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장점
▶실천하기 용이하다.
▶순면과 협 면 및 교합 면의 치면세균막 지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단점
▶이 사이나 인접 면의 치면세균막이 잘 제거되지 않는다.
▶치아의 설면이 잘 닦이지 않는다.
▶오랜 기간 사용 시 치경부 마모나 과민성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
▶치은퇴축을 유발할 수 있다.
♥ 폰즈 법(Fones' method)
상악과 아래턱 치아를 지그시 다물고 칫솔모를 치아 장축과 직각이 되게 위치시킨 다음, 비교적 큰 원을 그리듯이 칫솔모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협 면의 치아 및 잇몸을 닦는 방법이다.
주로 칫솔질 방법이 서투른 아동기의 환자에게 교습시키는 방법으로 장차 회전법으로 전환하여 교습시키기에 좋으며, 칫솔질 습관을 쉽게 교습시킨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아의 설면을 잘 닦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장점
▶방법이 비교적 용이하다.
▶치아를 닦기 쉽고 잇몸의 마사지 효과도 있다.
▶후에 회전법 칫솔질로 전환하기 쉽다.
단점
▶설면을 닦기 곤란하다.
▶치아 사이 사이의 음식물 잔사가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평균 치면세균막 지수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하지는 못한다.
♥ 종마 법(Vertical method)
칫솔의 강모 단면을 치아의 볼 쪽에 직각으로 대고 위아래로 반복하여 이동시키면서 치아 볼 쪽을 닦는 방법이다. 회전법으로 이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와타나베 법(Watanabe method, tooth pick method)
와타나베가 고안한 방법으로 2열 직진 형태의 칫솔로 만성적인 치은염이나 치주병이 있는 경우 이 사이 사이를 깨끗이 닦아 내는 방법이다. 치주조직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처음에는 전문가가 직접 환자에게 시술하여 환자 스스로 습관화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모든 칫솔질 방법들은 각각 장단점이 있고 그 특성과 기대하는 효과가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와 선택 목적에 따라 교습시키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각 방법을 반드시 한 환자에게 한 가지 방법으로만 교습시킬 필요는 없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두 가지 이상의 방법을 구강 부위에 적절하게 혼합하여 사용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순 협 측에는 폰즈법을 사용하고 교합 면과 설면에는 횡 마법을 이용한다)
최근에는 치과 진료 시 예방 진료의 한 부분으로 칫솔질 교습을 시행할 때 바스법, 스틸만 법, 차터스법 등의 방법에다 회전(rolling technique)을 첨가한 변형 바스법(modified Bass technique), 변형스틸만법(modified Stillman's technique), 변형 차터스법(modified Charters' technique) 등이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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