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칫솔의 디자인
수동 칫솔은 다른 범주의 치과 용품보다 크기와 형태, 질감, 디자인에 있어서 보다 더 다양하다. 수동칫솔은 강모가 있는 두부와 손잡이로 이루어져 있다. 칫솔 강모가 다발로 함께 모였을 때 강모 다발( tuft)로 불린다. 두부는 임의로 두부의 최첨단 끝에 위치한 앞끝(toe)과 손잡이 쪽에 가까운 뒤끝(heel)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손잡이와 두부 사이에는 목(shank)이라고 불리는 좁은 부위가 있다. 많은 칫솔이 여러 가지 크기로 생산되는데 이는 다양한 개개인의 구강 내 해부학적 구조에 보다 잘 적합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칫솔은 강도나 질감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는 데 일반적으로 강 강도(hard), 중강도(medium), 약 강도(soft) 혹은 초 약 강도(extrasoft)로 분류된다.
최근에 칫솔의 두부를 치아사이부위에 좀 더 잘 도달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칫솔모의 길이와 위치를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손잡이도 보다 다양한 손기술 수준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었다.
- 칫솔의 외형
측면에서 봤을 때 칫솔은 편평형, 오목형, 볼록형, 요철형, 교정용형 등과 같은 다섯 가지 기본적인 외 측면(lateral profile)이 있다.
오목한 형태는 순 면과 협 면의 청결을 위해 보다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볼록한 형태는 설 면의 청결에 좀 더 유용하게 보인다. 실험실과 임상 연구들에 의하면 요철형을 가진 칫솔이 편평한 형태의 칫솔보다 좀 더 효과적인 것이 일관되게 증명되었고, 특히 이는 이와 이 사이에서의 효능을 측정할 경우 확인되었다.
- 칫솔모의 형태
최근 칫솔모의 직경과 강도, 선단 형태 변화를 통해 다양한 질감과 형태의 칫솔이 개발되었다. 일부 실험 연구에서는 표준적인 둥근 칫솔모와 비교했을 때 점차 가늘어지는(tapered) 형태와 깃털(feathered) 형태, 다이아몬드 형의 칫솔모의 형태를 가진 칫솔이 치면세균막 제거에 더욱 효율적임을 제시했다.
- 둥근 칫솔모 끝(End-rounding)
원래의 칫솔모는 뭉툭하게 절단되었고 종종 끝이 날카로운 형태를 가졌다. 1948년에 Bass는 이러한 칫솔모의 끝은 연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둥글고 끝이 가늘어지거나 부드러운 칫솔모 끝은 손상을 덜 준다고 보고했다. Bass의 연구가 엄격한 연구 설계에 의해 수행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의 발견은 40년 이상 명백한 사실로 인정받고 있다. 칫솔을 저 배율에서 관찰했을 때 둥근형의 칫솔모는 실제로 부드럽거나 끝이 둥근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고배율에서는 많은 둥근형 칫솔모가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사용 중에 칫솔모는 좀 더 부드러워지고 좀 더 끝이 둥글어진다. 지속적해서 사용하면 칫솔 강모 다발(tuft)의 칫솔모들은 팽창되고 퍼진다. 칫솔모의 닳는 정도는 칫솔질 강도와 세치제의 양에 비례하고 칫솔모의 직경에 반비례한다. 3달 동안 사용한 칫솔모는 기준 시점과 비교해서 마모도에 있어서는 명확한 증가세를 보였다.
만약 칫솔모가 절단되고 닳아지거나 오목하게 파이면 세균, 바이러스 혹은 다른 잠재적 병원균이 서식하여서 쉽게 구강 내로 이들을 전파시킬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세치제가 사용되지 않을 때 그러하다.
- 손잡이 디자인
최근의 많은 새로운 칫솔들은 특정 양식으로 디자인된 손잡이 형태를 가지고 있다. 변형된 형태들도 있는데 칫솔을 더 잘 잡기 위해 측면을 따라 삼각형의 돌출부나 함몰부를 주거나 보다 편안하게 잡기 위해 손잡이의 뒤에 엄지손가락이 놓일 자리를 주거나 구강 내와 구강 주위에 더 잘 접근시키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구부러져 있다. 여러 칫솔이 최근 치과용 기구처럼 각도가 있는 형태의 디자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손잡이의 디자인과 길이는 칫솔을 사용하는 동안 편안함과 순응성을 제공하고 칫솔질의 질을 향상한다는 것이 최근에 입증되었으며, 이것은 특히 손기술이 미흡한 어린이에게 도움이 된다.
- 질감
나일론 칫솔모는 균일한 직경과 예측할 수 있는 넓은 범위의 질감을 갖는다. 질감은 압력에 대한 칫솔모의 저항성으로 정의되고 경도, 뻣뻣함, 강도로도 불린다. 칫솔모의 경도나 질감은 칫솔모의 구성, 직경, 길이, 강모다발 당 칫솔모 수와 관련된다. 제작 과정에서 나일론 칫솔모의 직경은 잘 조정될 수 있다. 대부분의 칫솔이 10~12mm 길이의 칫솔모를 포함하기 때문에 칫솔모의 직경은 질감에 대한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될 수 있다. 성인의 칫솔모 직경의 일반적 범위는 0,007~0.015인치이다. 질감의 표시는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기온과 물 흡수율, 칫솔 사용 빈도와 같은 요소가 질감에 영향을 미친다.
- 나일론 칫솔모와 천연 칫솔모
나일론 칫솔모는 천연(돼지털) 칫솔모에 비해 여러 면에서 월등하다. 나일론 칫솔모는 천연 칫솔모보다 파절되기 전까지 10배나 더 잘 휘어진다. 즉, 나일론 칫솔모는 닳거나 갈라지지 않고 쉽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나일론 칫솔모의 형태와 강도는 지정된 오차 범위 내에서 재생산될 수 있어 표준화가 가능하다. 나일론 칫솔모는 점차 가늘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섬유마다 직경이 다양하다. 이 때문에 판매되는 칫솔의 질감에 있어 광범위한 변이를 나타낼 수 있다. 나일론 모가 제작하기가 쉽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천연 모 칫솔은 거의 판매되지 않는다.
- 전동칫솔
대부분 선진국에서 최근 전동 칫솔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전동 칫솔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10~30%로 증가하였다. 역학적인 연구에 따르면 잇몸의 마모와 퇴축의 발생도 증가하여 왔다. 이것은 진자형 전동 칫솔의 사용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진자형 전동 칫솔에 비하여 음파 칫솔은 잇몸에 거의 해가 없었다. 또한 음파 칫솔은 6~12개월 사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칫솔모 사용에 따른 흔적이 거의 생기지 않고 벌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전동 칫솔은 주로 장기 입원 환자, 지체장애인, 고정성 교정장치 장착 자, 치주질환자에게 권장되며, 수동 칫솔로 치면세균막 관리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 사람에게 권장되기도 한다.
- 칫솔의 구비 조건
일반적으로 칫솔은 구강 내에서 용이하게 사용되어야 하며, 두부가 모든 치아 면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하고, 강모가 가늘고 일정한 탄력을 가져야 하며, 내구성이 있어야 하고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외관이 양호하고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칫솔의 구비 조건으로 강모 단면이 수평이고, 일정한 탄력을 지녀야 하며, 두부가 모든 치아 면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최소한의 조건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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