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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세치제(dentifrice) - 1탄

by 소소블리 2024. 2. 2.

세치제란 치아 표면을 닦기 위하여 칫솔질하는 과정에 사용하는 보조적 재료로서 비누나 세제와 같은 분류인 의약부외품에 해당하는 것이다. 최근에 시판되고 있는 약리작용을 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약용세치제에 한해서는 의약품에 속하고 치약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전에 따르면 세치제(dentifrice)라는 용어는 dens(tooth, 치아)와 fricare(to rub: 문지르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세치제를 칫솔과 더불어 치아에 사용되는 복합물로 간단하게 정의한다. 세치제는 분말형 세치제, 크림형 세치제 및 gel 형태로 시판되고 있으며, 모두 심미용 또는 예방 치료용 제품으로 판매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예방효과는 치아우식증과 치은염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 세치제의 분류

세치제는 물리적 성상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액상 세치제 : 세마제가 포함되지 않아 과민성 치질 환자에게 권장한다.

2. 분말 세치제 : 액체 성분이 포함되지 않고 분말 형태로 되어 있으며 마모도가 높아 색소 착색 제거에 효율적이다.

3. 크림형 세치제 : 물리적 성상이 크림 형태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세치제 형태이다.

4. 고형 세치제 : 버터와 같은 형태로 세마제가 다량 포함되어 있으며,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만 시판되었다.

 

  • 세치제의 포장

1857년 칫솔이 개발되면서 세치제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촉진되었다. 당시에는 상자와 캔에 나누어 포장된 분말 세치제가 일반적이었다. 구성은 물과 비누 및 향미제로 구성되어 있을 뿐이었다. 포장재로 남튜브가 개발되자 크림형 세치제가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시작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일제히 플라스틱 포장대로 바뀌었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특징 : 소비자의 납 섭취 가능성 제거, 튜브와 세치제 성분 사이의 불친화 가능성 감소, 튜브에서 세치제를 짜내기가 쉬워짐, 보다 쉽고 경제적인 튜브 생산 가능, 장식용 디자인이나 정보를 나타내기에 좋은 튜브 표면 제공)

 

  • 세치제의 성분

세치제는 원래 심미적 효과와 상쾌한 맛을 전달하기 위하여 개발되었으며 치면에 발생되는 외인성 착색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일반 세치제들의 경우 불소증에서 볼 수 있는 흰색~고동색까지의 색 변화와 테트라사이클린 투여 후 법랑질에 나타나는 초록색을 띤 푸른색과 같이 변형된 법랑질 형성의 결과인 내인성 착색들은 제거하지 못한다.

 

1. 마모제(세마제)

 세치제의 마모력은 마모제의 고유 경도, 입자의 크기 및 모양에 의해 결정된다. 또한 칫솔질 방법이나 칫솔에 가해지는 힘, 칫솔모의 강도, 동작의 방향 및 횟수 등과 같은 몇몇 다른 변수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탄산칼슘, 인산칼슘은 이전부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마모제로 이들은 종종 불소와 역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탄산칼슘과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 역시 상용되는 세치제의 마모제이며, 최근에는 마모력과 결정의 크기나 모양을 조절할 수 있는 무수규산(silica), 산화규소(silicon oxide) 및 산화알루미늄(aluminum oxide)이 그 효과에 대한 주장과 함께 새로운 세치제 구성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산일수소칼슘이 마모력이 가장 약하고, 침강탄산칼슘은 입자 모양이 불규칙적이며, 무수인산칼슘은 마모력이 가장 강하다.

 세치제의 적정 마모력은 세치제에 배합된 세마제의 최대 마모력보다는 최소 마모력의 한계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특정인에게 적절한 세치제의 최소 마모력은 그 사람의 치아 표면에서 치면세균막을 효율적으로 완전히 제거할 뿐 아니라 그 사람의 치아 표면에 치면세균막이 다시 부착되지 않도록 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인에게 적합한 세치제의 적정 마모력을 구강보건 전문가가 판정 제시해 주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개인별로 적절한 수준의 마모력을 판정해 줄 수 있는 간단한 기준은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구강보건 전문가는 시행착오접근법(trial and error approach)을 사용하여 자기가 계속 진료해 주는 사람의 치아에 치면세균막이 부착하지 않는 한에서 되도록 마모력이 적은 세치제를 권장할 수밖에 없다. 대상자에게 적합한 적정 마모력을 발휘하는 세치제 선정을 위해 세치제를 사용하지 않고 칫솔만으로 약 2주 동안 치아를 닦도록 한다. 부착된 치면세균막 제거를 위해 칫솔질을 할 때 가장 약한 마모력을 발휘하는 베이킹소다 세치제를 약 2주간 사용한다. 치면세균막이 치아 표면에서 제거될 때까지 세치제의 마모력을 단계적으로 증가시켜 가다가 치면세균막을 치아 표면에서 처음으로 제거한 세치제의 마모력을 그 개인에게 적합한 적정 마모력으로 선정하는데 이 방법을 시행착오 접근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세치제의 비교 마모도는 강, 중, 약으로 구분하는 것이 편리하다. 

 

2. 습제

상용적으로 사용되는 습제로 솔비톨, 만니톨 및 프로필렌 글리콜 등이 있다. 이러한 습제는 비독성 적이기는 하지만 곰팡이 또는 박테리아의 성장이 일어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안식향산(benzoic acid)과 같은 방부제를 첨가한다.

습제는 세치제의 구성 물질 조성을 안정되게 하고 적정 농도를 유지하도록 하여 체이스트 형태로 제조된 치약이 공기 중에 노출될 경우 굳지 않도록 돕는다. 그러나 습제가 있어도 세치제는 고체화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 결합제를 세치제 성분에 첨가한다.

 

3. 세제(세정제=표면활성제=발포제)

세제는 세치제의 필수성분이며 세정제라고도 한다. 세제는 치면세균막의 표면장력을 낮추어서 치아 표면의 부착물이 쉽게 떨어지도록 하고 세제의 거품 작용이 음식물 잔사를 부유시켜 느슨해진 치면세균막 외 연성 침착물 제거를 도와준다. 이러한 세제는 성분이 안정적이어야 하고 세치제에 포함된 다른 성분과 친화성이 있어야 한다. 또한 독성이 없고 중성이어야 하며 연한 조직에 알칼리성 자극 없이 산성 혹은 염기성 환경에서도 작용하여야 한다.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세정제는 라우릴황산나트륨(sodium lauryl sulfate:SLS)이다. SLS는 안정되어 있고 약간의 항균성을 가지며 낮은 표면장력으로 세치제가 치아 표면 위로 잘 흐르게 한다. 또한 SLS는 중성에서 활동적이고 냄새가 좋아 현재의 세치제 성분들과도 친화성을 가지지만 점막이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칫솔질 후 입을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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